코스피의 하락이 드디어 멈추고 반등이 시작되는가 싶었습니다. 근데 이게 무슨일이죠. 반등도 이런 급반등이 없습니다. 24년이 되고 1월 내내 하락하는가 싶더니 2월이 되자마자 급반등을 주고 있네요. 무슨 일인지 알아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발언과 함께 주식시장이 저 PBR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PBR이 무엇인지 알아보시죠. PBR은 Price Book Value Ratio의 약자로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입니다. 1주당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어느정도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죠. 저PBR종목이라는 것은 우리나라에 유독 많은데, 시가총액이 회사의 모든 자산가치보다 낮은 1배 이하의 종목들이 많습니다. 저평가라고 볼 수 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문제로 인해 이런 종목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고 우리나라 증시로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힘 쓰겠다는 발언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특히 자동차업계와 보험업계, 지주사 등 고질적인 저PBR 종목이 수혜를 받고 있죠. 2429까지 떨어져서 2400선도 깨지나 싶던 코스피가 다시 2600선을 돌파했죠. 그만큼 이번 정부의 발언은 아주 강력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SBS 시사교양 라디오인 박연미의 목돈연구소에서 프리즘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와 이야기 하는 방송이 있었습니다.

홍춘욱 대표님은 이런 상황은 설전까지는 갈 것 같다는 발언과 함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기업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에게 환원하는 방법 중 하나인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부분이 빠지게 된 것을 이야기 합니다. 이는 일본에서 투자지표를 나열해서 제공을 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여러가지 노력을 하는 회사를 모은 지수도 만들어 투자를 유도하는 것과 반대됩니다. 또한 이 저 PBR 테마를 만든 정부의 대책이 근본적인 문제 이유를 해결하지 않은채로 마련되었다는 점이 상승에 제한을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상속세입니다. 이 상속세 때문에 우리나라 대주주에게는 주가가 아주 비싸거나 아주 싼 경우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우선 아주 비싼경우에 대주주는 그 비싼 가격의 주식을 팔아 이익을 챙기기도 하고, 회사를 통채로 팔아버리기도 합니다. 상속세를 내가며 기업을 계속 운영하느니 비쌀 때 팔아 이득을 챙기는게 좋다는 거죠. 그리고 아주 싼 경우에는 상속을 할 때, 세금이 작아집니다. 이런 문제로 우리나라 주식은 항상 디스카운트를 받는 것이죠.
두번째 문제는 적대적 M&A가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우호적인 M&A도 힘든 나라에서 적대적 M&A는 더욱 불가능하겠죠. 이 M&A를 통해서 저평가된 회사를 구조조정하고 그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려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구조조정은 주식시장에 제대로된 가치를 평가받기 위한 긍정적인 작용을 합니다.
이런 두 가지의 큰 문제점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이 저PBR 테마로 인한 상승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고민해보니 오래가지는 못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너무 큰 추격매수는 또 잃는 일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버스를 좋아하지 않지만 오히려 인버스를 살 시점이라고 보여지기도 하네요. 비슷한 일로 작년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해서 주가가 급등했던 일 기억하시나요? 처음에는 호재로 받아들였으나 결국 시장은 본래 가치를 찾아갑니다. 오히려 공매도 금지를 정치적인 이슈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의 신뢰도가 하락했다는 평가도 받죠. 이번 조치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채 이슈로만 작용하여 테마성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테마성 장세를 따라갈 때는 눈치 빠르게 올라 탄 후 단기적인 수익을 챙기고 나오는 것이 안정적일 것으로 생각되네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언젠가는 근본적으로 해결되길 바라면서 이만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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